석문호흡

수련체험기

석문호흡을 하니 이렇게 달라져요.54

글쓴이: 공감지기

■ 서울 / 여 / 60대

그 옛날 서울로 갓 시집온 친정엄마가 너무나 무서운 홀시어머니 밑에서 호된 시집살이를 하며 몸과 마음고생 속에 잘 얻어먹지도 못하고 저를 낳아서 그런지, 태어나길 빵빵한 배터리가 아닌 아주 낮은 수준의 배터리 용량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감기를 달고 살며 병치레를 많이 했습니다. 결혼해서도 가을 환절기 때만 되면 보약을 지어 먹어야 그나마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 약골이라는 말을 주로 듣고 살았습니다.

몸이 약해서인가 왠지 늘 허허롭고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줄 대상을 찾아 다녔고, 하여 마음의 기둥으로 삼을 기존 종교를 하나 선택하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잠시 평화를 얻고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결코 지속적이지를 않았습니다.

‘mind over matter’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았던 터라 철이 들면서 이런 쪽 책을 주로 찾아 읽게 되고 귀를 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약 지으러 갔다가 항상 이것저것 궁금한 질문을 많이 하는 제게 한의사 선생님이 기氣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선도수련을 하던 그 한의사 선생님은 저보고 태어날 때 배터리 용량이 다른 사람보다 작게 태어났으니 이런 사람은 기 수련을 해서 기를 보충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하! 그리하여 접하게 된 기氣. 마침 남편 친구 두 사람이 석문호흡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집에서 제일 가까운 도장에 입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이니 아무래도 신뢰감이 갔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시작하게 된 석문호흡. 지금 벌써 12년째로 접어듭니다. 그럼 지금의 상태는요? 감기는 잊은 지 오래고 보약? 비타민 C도 안 먹습니다. 약 먹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해서 지금 아무것도 안 먹고 있는데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루테인이나 멀티 비타민 정도는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매일의 수련을 통해 석문 단전의 태극조화작용이 일으키는 진기眞氣로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니 지속적인 마음의 평화와 섭리적 행복을 누리며 일상생활을 별 탈 없이 즐겁게 잘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훌륭한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저는 이렇게도 말하고 싶습니다. ‘하루라도 수련을 하지 않으면 기운이 없어 우울해지고 침울해지며 매사에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sound body, sound mind--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여기에 덧붙여 저는 거꾸로 이렇게도 말하고 싶습니다.

‘sound mind, sound body--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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