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행공은 총 12가지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단계의 수련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행공은 마음이 거하는 몸을 닦는 수련으로서, 몸에 70%, 마음에 30%의 비중을 둔 수련법입니다. 행공을 하게 되면 현묘한 빛이 일게 되고, 그 빛이 심신을 정화, 순화, 승화시켜 정기신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석문호흡 행공 중 첫 번째 단계인 와식에서 행하는 북선법은 수련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운을 갈무리하고, 단전자리를 단전의 중심인 석문에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 행공 동작은 심신과 육장육부를 휴식하게 하며, 특히 심장과 신장의 기혈이 크게 안정되므로 불면증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비위가 안좋은 사람, 척추가 당기고 불편한 사람, 수면량이 너무 적거나 많은 사람에게 좋다.
팔은 45도로 벌리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한다.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리되 그 이상은 넘어 가지 않게 한다. 가장 편안한 느낌으로 누웠다고 생각할 만큼 수련자가 편안함을 느껴야 하며, 특히 의식이 단전(丹田)을 떠나서는 행공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의식을 하단전에 집중한다.
이 행공은 하단전에 집중적으로 기를 많이 모으게 한다. 그러므로 하단전에 기력이 많이 모이게 되고, 이로 인하여 정신의 집중 또한 하단전에 몰리게 된다. 이렇게 정신과 기가 하단전에 모이게 되면 심신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회복된다.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렸을 때 무릎이 옆으로 벌어지지 않고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어깨와 평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 행공은 마음이 분산되어 크게 어지러울 때 어지러운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리고 다리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정신력까지 강화된다. 다리를 많이 쓰면 정신력이 좋아진다.
팔은 1번과 같고, 걸치는 다리는 복숭아뼈 바로 윗부분이 반대쪽 다리에 걸쳐지게 한다. 이 때 세운 다리모양은 2번과 같다. 들어올리는 다리 기준으로 남좌여우(男左女右)부터.
북선3과 동일(同一), 다리는 좌우교대
이 행공은 심포경(心包經)을 유통시키고 폐를 윤택하게 하여 기관지를 좋게 한다. 또 가슴을 발달시키고 허리에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허리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고개를 15도 정도 뒤로 젖혀진다. 가능하면 모은 발이 회음(會陰)까지 당겨지도록 하나 허리가 곧게 펴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리가 앞으로 약간 나가도 무방하다. 엄지발가락은 붙이고, 오른 주먹이 인당에 왼 주먹이 밖으로 향하게 한다.
이 행공은 몸에 기를 고르게 분산시키며 단전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생기를 잘 느낄 수 있는 행공이기도 하다.
손의 높이는 얼굴을 감싼 상태에서 얼굴에서 주먹 하나 반 정도 앞으로 떨어지도록 하고, 양손의 간격도 그러하다. 손이 얼굴을 감싼다는 느낌으로 행공에 임한다. 다리는 남녀 동일하게 왼다리가 위로 간다.
이 행공은 독맥의 기혈을 원활하게 하며 단전에 의식이 잘 집중되도록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주로 신문 보거나 할 때 이 자세를 취하면 좋다. 소장경(小腸經)을 자극하여 심경을 일으킨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손이 무릎 선을 넘어가지 않게 숙인다. 바닥에 깔린 신문을 편하게 본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러운 동작을 취한다. 상체의 각도는 45도 정도로 하여 그 이상 숙이지 않는다. 이 때 손바닥이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한다. 다리는 남녀 동일 오른 다리가 위로 간다.
이 행공은 신장과 허리를 튼튼히 하고 아랫배 호흡을 강화시킨다. 다리는 결가부좌로 취하되 불편한 방향을 우선으로 한다.
허리가 활처럼 휠 수 있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면서 상체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이동한다. 양손은 위에서 수직으로 바닥에 짚고, 양 손끝을 바깥쪽으로 돌려 정면을 기준으로 직각이 되게 한다. 이때 손목과 손바닥은 직각이 되도록 한다. 하주에 힘이 실리도록 허리는 활처럼 휘고 상체는 세운 상태에서 시선은 상향 15도를 향하며 턱 끝은 지그시 당겨 준다.
이 행공은 다리를 잘 사용하지 않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아주 좋다. 현대인들은 발달된 도시 생활 속에서 대중교통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걷는 일이 많지 않다. 그로 인하여 다리가 약해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행공 동작을 체계적으로 수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이 행공 동작을 자주 해 주면 좋다.
양팔의 팔꿈치가 붙어 교차한 상태에서, 아킬레스건을 잡는다. 이때 등이 지면과 수평을 이룰 수 있도록, 발은 어깨 넓이로 하고, 무릎만 약간 넓게 벌린다. 무릎은 지면과 수평을 이루어야 한다.
이 행공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동작이다. 또 마음이 안정되어 정신이 고요하게 집중되면, 자신의 몸 여러 부분에 기적(氣的)인 감각이 느껴져 수련자 스스로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할 때 이 행공을 하면 좋다.
무릎을 붙이고 손은 옆에서 중앙 쪽으로 모은다는 느낌으로 편안히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 허리는 곧게 편다.
이 행공은 팔과 다리의 근육과 경락을 단련시키며, 운동신경인 평형감각을 발달시킨다. 많은 기간 단련하면 모든 일에 자신감도 생기고, 매사에 의욕이 넘치게 된다.
다리는 어깨 두 배 넓이 정도로, 양발은 좌우 15∼45도 정도로 벌린다. 이때 엉덩이는 약간 뒤로 빠진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세운다. 다리는 무릎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 정강이가 지면과 수직이 되게 한다. 손은 삼각형이 아닌 원만한 원형을 이루도록 둥그렇게 하여 지면과 수평으로 단전에서 주먹 하나 반 앞에 살짝 내려놓는다. 눈을 감은 채 시선은 원을 바라본다. 의식은 단전에 둔다.
이 행공은 단전에 기를 강력하게 쌓는 동작이다. 또한 허리에 힘이 강하게 들어감으로써 전신의 힘이 강해진다. 경락으로는 대장경(大腸經)이며, 병은 독맥의 병을 치료한다.
왼손이 오른손 안으로 들어간 상태에서 원을 최대한 크게 만든다. 엄지손가락을 마주 붙이지 않고 오른손의 엄지가 왼손 엄지 위로 올라가도록 한다. 팔을 쭉 뻗어내려 양손을 단전 앞에서 주먹 하나 반 정도 간격이 되도록 놓고 단전이 떨릴 때까지 상체를 뒤로 젖힌다. 손으로 만든 원은 45도 정도의 각도로 하늘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