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4. 통합문명을 일으킬 핵심기술 1) 정보와 인간의식의 함수관계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17장︱미래를 향한 한국의 과제

4. 통합문명을 일으킬 핵심기술

1) 정보와 인간의식의 함수관계

정보(情報)란 ‘뜻 정(情)’, ‘알릴 보(報)’로 서로 경험한 것을 알리고 공유하는 상태·행위·현상을 말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생존 유지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자신을 둘러싼 정황에 관한 소식을 얻으려 했다. 이것이 정보의 기원이 되는 셈이다.

정보의 주체는 사람이다. 내가 있어야 나와 주변의 관계에 대한 정황이 비로소 의미가 있게 된다. 즉 정보는 나와 주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므로 나의 능력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수위가 달라진다. 세상의 모든 정보는 정기신의 차원에서 이미 존재하고 있다. 단지 그 정보를 읽어 내고 처리해 낼 수 있는 정보 접근 능력이 인간의 인식 능력에 의해 제한될 뿐이다. 따라서 인간의 인식 능력이 발달할수록 다룰 수 있는 정보량도 많아지고 접근 영역도 지구에서 우주로 확장된다.

어떤 생각이나 발명, 발견의 아이디어가 일어난다는 것은 나의 사고가 연구 대상이 품고 있는 정보(빛)와 만나 상호작용을 일으킬 때 생겨난다. 예를 들어 나무는 그 자체로서 모든 가치를 정보로 품고 있다. 그 정보가 바로 빛이며, 이것은 각각 정기신이라는 세 가지 수준의 정보 차원을 가진다. 인간의식이 [정→기→신]으로 진화할수록 대상에서 쓸 수 있는 정보의 영역도 [정→기→신]으로 확장된다. 나무 기둥으로 집을 세우고, 줄기와 잎을 이용하여 지붕을 만드는 것은 거주할 곳을 필요로 한 인간이 나무가 가진 물질적 차원의 정보(정精)의 영역와 교류·공감·소통하여 만든 결과물이다. 나무로 수레바퀴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고차원적인 의식을 필요로 하지만 여전히 나무가 지닌 물질적 차원의 정보를 활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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