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4. 통합문명을 일으킬 핵심기술 3) ET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17장︱미래를 향한 한국의 과제
4. 통합문명을 일으킬 핵심기술

3) ET

최근 친환경에너지가 미래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에너지가 각광받을수록 세계적 추세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녹색성장이다.

일각에서는 녹색성장을 두고 기술을 멀리하고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복고주의로 해석하기도 한다. 현재 인류가 가진 기술력으로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중 어느 하나에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녹색성장이 처한 딜레마다. 결국 녹색성장의 성공 여부는 경제 성장이냐, 환경 보호냐라는 이분법적 가치관과 관점을 어떻게 인정하고 극복하고 뛰어넘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IT로, IT는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기술을 제공한다. 이러한 녹색기술은 환경 보호와 함께 고효율의 물적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한국에서 IT산업과 이를 활용한 저변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발전하는 이유는 IT기술이 이러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본 바탕1차 단전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머지않아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가 모두 가능한 IT기술을 개발하여 녹색산업을 세계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다.

녹색성장과 IT 결합의 핵심 열쇠는 물이 가진 비밀을 풀어내는 데 있다. 앞으로는 IT가 발달하면서 ‘물(바다)의 새로운 활용’이 가능해진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물(바다)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은 꿈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꿈이 현실로 가능해지고 있다. 물(바다)을 에너지 차원으로 새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도道적인 가치관과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물(바다)은 모든 만물의 근본이 되는 하늘의 수기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물바다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려면 반드시 융합의 방식이 필요하다. 즉 상극·상충·분열이 아닌 조화·상생·상합의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다양한 국제회의가 지구촌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되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 간 이해관계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형국은 위기 극복이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닌 ‘정신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 준다. 즉 상극·상충·분열에서 조화·상생·상합으로 넘어가는 문명 진화의 흐름과 형국은 인간의식의 진화 흐름과 맞물려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기술은 인류가 조화·상생·상합에 의한 통합의 정신으로 나아갈 때 크게 발전할 수 있다.

-다음 주제-
4. 통합문명을 일으킬 핵심기술 4) B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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