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3.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1) 새로운 창조의 과정, 통섭2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17장︱미래를 향한 한국의 과제
3.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1) 새로운 창조의 과정, 통섭2

이렇듯 후천시대의 흐름과 형국은 폭넓은 융합과 통합을 지향하기 때문에 인재들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가진 통섭가형 인재가 선호된다. 즉 선천시대의 인재가 ‘전문가’였다면, 후천시대의 인재는 각각의 전문 분야를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통섭가’라 할 수 있다. 통섭가는 여러 가지를 많이 아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혜광·혜명·혜안의 안목을 한 차원 넓혀 진정으로 인류의 빛과 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선천시대는 그 특성상 폭넓게 다른 분야를 넘나드는 것보다 자신의 분야를 깊게 연구하여 전문성을 갖는 방식으로 발달해 왔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을 같이 나누고 공유하기보다 전문 집단에 속하는 소수가 독점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다. 통합의 시대가 도래하므로 각각의 여러 분야를 서로 결합하지 않으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선천의 전문가에서 벗어나 후천의 통섭가로 거듭나야 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과 형국이다. 이러한 통섭가형 인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체득·체험·체감을 통해 길러진다. 이제 통섭이 교육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무엇이든지 서로 통(通)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다. 통합의 마지막 종착역은 자기 자신이지만, 그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나와의 다름을 인정·존중·배려할 수 있는 열린 정신이다. 나아가 ‘다름’이 창조의 핵심 요소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광·혜명·혜안의 안목이 필요하다.

-다음 주제-
3.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2) 미래교육의 핵심코드, 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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