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석문사상] 선도의 시대를 넘어 한도의 시대가 온다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2. 도의 재발견, 한도

3) ‘선도의 시대’를 넘어 ‘한도의 시대’가 온다

서구의 과학적 사고는 실증적 차원에 입각해 물질문명을 발달시키면서 황금기를 맞는 듯했으나, 그 이면에서 발생한 정신적 부조화는 지구환경을 비롯해 인간 자신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인간의 정신과 사상, 학문으로는 현재의 문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없기에 그 이상의 의식으로 상승·확장·발전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즉 인간의식이 복합적이고 입체적이며 통합적이면서도 다원적이고 다차원적이며 동시차원적인 구조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정신과 물질은 창조의 순환 고리를 가지고 있지만, 지상에서 적용·실행·구현된 결과물들은 서로가 극으로 치달으며 상극·상충·분열되었다. 이제는 그 둘을 통합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인간의식에서 정신무형과 물질유형의 연결 고리가 회복되어야 한다. 정신무형과 물질유형이라는 이분법적 분열성을 넘어 정기신精氣神 차원의 삼원법을 근간으로 입체적·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인간의식이 물질 기반의 분열적이고 단편적인 의식에서 빛 중심의 입체적·통합적·다원적·다차원적·동시차원적인 의식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신과 물질을 통합시키는 과학기술을 필요로 하며, 그러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이 먼저 정신과 물질을 통합해 내는 의식의 기반을 갖추어야 한다.

후천이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창조가 인간의 정신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간의식이 신의 영역으로 상승·확장·발전할 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문화와 문명을 적용·실행·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도는 앞으로 다가올 위기와 현실적·구체적·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며 수많은 무형과 유형의 빛과 힘, 가치를 만들어 인류의 모든 분야를 거듭나게 하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미래 사회에 한도는 궁극의 도인문화와 도인문명을 창출하는 현실적·구체적·실질적 동력이 된다.

한도가 본격적으로 알려질 무렵이 되면, 현실 과학의 영역에서도 한국桓國의 실체를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증거·증명·검증하여 설說에서 벗어난 실제의 역사임을 밝히게 될 것이다. 한의 흔적이 담긴 유물과 유적이 실증적인 발굴과 탐사를 통해 매우 실체적인 차원에서 복원될 것이다. 물론 유형적 사료들의 발굴이 이루어진다 해도 당시의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의 방향을 잡아 주던 태초도법의 본맥을 복원해 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인류가 추정하는 그 이상의 문화와 문명이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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