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3. 모든 대립되는 것들의 부상 4) 민족간의 극한 대립과 반목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3. 모든 대립되는 것들의 부상

4) 민족간의 극한 대립과 반목

민족과 민족 간의 대립과 반목은 현재 중국 내 한족과 소수민족과의 관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2008년의 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티베트가 중국으로부터의 강한 독립의지를 국내외에 표명한 데 이어 2009년 9월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민족분쟁으로 인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2011년에는 한족에 동화되었다고 알려진 후이족이 이슬람 사원 철거를 둘러싸고 경찰과 충돌하여 100여 명이 체포되는가 하면, 2012년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위구르인들이 9·11테러를 모방하여 여객기 납치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2013년에는 신장 위구르족과 한족이 또다시 유혈충돌하여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계엄령까지 발령되었고, 2014년에는 위구르족 출신의 저명 학자가 테러단체와 내통해 분리독립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연행되는가 하면, 윈난성의 쿤밍 철도역에서 신장 위구르 분리독립세력으로 추정되는 10여 명의 괴한들이 중국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2015년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고 2016년에도 유사한 방식의 테러 및 유혈충돌이 계속되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티베트에 이어 중국 제2의 화약고라 불리는 곳으로 위구르인들도 티베트인들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분리독립을 요구해 왔다.

앞으로 중국 소수민족들의 분화분열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이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정신이 일깨워짐으로써 각 민족의 본本과 정체성이 크고 깊고 넓게 일어나는 시기가 후천이기 때문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도 인종, 종교, 계층, 계급 등의 문제로 언제든지 사회분열이 심화될 수 있는 불씨를 안고 있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도 키르기스스탄계와 우즈베키스탄계 주민 간의 민족 분규가 심각한 상태다.

민족과 민족 간의 갈등은 유럽에서도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자유로운 이민자 유입정책으로 이슬람 주민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유럽인들과 이슬람 이민자들 사이에서 문화갈등이 확산되고 있는가 하면,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 더욱 고조된 영국의 스코틀랜드, 스페인의 카탈루냐, 벨기에 플랑드르 등지의 분리독립운동은 여전히 힘을 잃지 않고 있다.

-다음 주제-
3. 모든 대립되는 것들의 부상 5) 인종간의 뿌리 깊은 편견과 갈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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