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4. 도인사회의 구현 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7) 개체의지, 사랑하는 마음, 밝은 미소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4. 도인사회의 구현

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7) 개체의지, 사랑하는 마음, 밝은 미소

인간 자신 스스로가 하늘을 찾게 되는 것은 창조 당시 인간에게 부여된 세 가지 큰 선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체의지(인간의지|자유의지)와 사랑하는 마음, 밝은 미소다.

개체의지란 인간 존재의 본(本)과 정체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가변적 다양성을 누릴 수 있는 권한이자 책임이며 의무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근본을 찾기 위한 자존·창조·조화작용을 이루어 낼 수 있는데, 이러한 힘은 인간의 변화를 극대치로 이끄는 바탕이 되어 자신 스스로가 하늘로 돌아가는 길을 열게 한다. 그래서 개체의지를 부여받았다 함은 가변적 다양성 속에서 나오는 자신의 의지 그리고 밝은 정성과 노력을 통해 하늘로 돌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변적 다양성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의지 그리고 밝은 정성과 노력은 반드시 하나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주어진 창조목적에 따른 목표와 방향성을 찾지 못한다면,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였음에도 가야 할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매개체로서 하늘이 안배해 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로 좋아하고 만족스러우며 충만하고 고요할 때 일어난다. 사랑하는 마음이 일면 누구나 다 밝고 맑고 찬란한 빛의 속성을 느끼게 되는데, 인간은 이러한 빛의 속성을 본능적으로 추구한다. 따라서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개체의지의 궁극적인 목적과 목표, 방향성이 바로 ‘밝은 빛(하늘)’임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된다. 즉 빛은 하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인간은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자신의 개체의지로 빛을 추구하고 좇으면서 부지불식간에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을 하늘로 이끄는 현실적 매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무형이다. 그래서 이를 현실에서 유형적으로 형상화시킨 것이 있다. 바로 인간이 지닌 표정 속의 ‘밝은 미소웃음’다. 밝은 미소를 통하여 서로가 사랑하는 마음을 인지·인식·인정하고, 그렇게 인지·인식·인정한 사랑의 마음을 같이 함께 더불어 교류·공감·소통하고 성찰·탐구하면서 빛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밝은 미소는 인간이 하늘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현실적 매개로서 하늘의 배려이자 안배라 할 수 있다.

-다음 주제-
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8)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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