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4. 도인사회의 구현 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6) 개성과 평등1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4. 도인사회의 구현

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6) 개성과 평등1

일곱 빛깔의 무지개가 아름답게 어울리기 위해서는 각각의 색깔이 분명해야 한다. 각각의 색깔이 분명해질 때 진정한 조화를 이루고 하나의 아름다운 무지개가 만들어진다. 개성이란 모든 사람이 저마다 지닌 각각의 빛을 최대한 순수하게 드높여 본래 부여받은 특성·특징·특색을 발휘하는 상태·행위·현상을 말한다. 이는 자신의 빛과 힘, 가치를 극대로 발휘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먼저 자신의 근본자리부터 찾아야 한다. 하늘에 올라 자신의 근본 존재성을 찾아야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각각의 존재가 완성을 이루어 고유한 존재성과 존재가치의 빛과 힘, 가치를 온전하고 완전하게 일으킬 때, 비로소 각자의 개성인 특성·특징·특색이 서로 어울려 후천의 조화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창조된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특성·특징·특색을 하나 이상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고귀하고 존귀하고 현귀하고 가치가 있다. 즉 각자에게 부여된 존재성과 존재가치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존재성 그 자체로 차별 없이 인정·존중·배려 받아야 한다. 그러나 천지만물은 시작과 과정, 결말이 있기에 그 순차적 흐름과 형국에 따라 각 존재들의 존재가치적 비중이 서로 다르다. 예컨대 신들은 인간들보다 먼저 창조되어 우선적 비중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신들의 존재가치와 그 다양성이 우선적으로 인정·존중·배려 받았다. 즉 창조섭리적 순차성에 의하여 신들이 가지는 존재가치의 우선적인 비중에 따라 천지창조의 흐름과 형국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존재성 자체는 고귀하고 존귀하고 현귀하고 평등하지만, 각각의 존재가치가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존중·배려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비단 남녀노소만이 아니라 개개인의 인간이 어떤 마음과 마음가짐,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어떻게 정성을 들여 노력하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가치의 다양성을 인정·존중·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중요한 본(本)과 정체성 중 하나인 개체의지자유의지의 빛과 힘, 가치를 창조섭리대로 나투고 밝히고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서 개념을 정리해 보면, 평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합당하게 인정·존중·배려하고 교류·공감·소통하여 같이 함께 더불어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창조된 모든 존재는 ‘고귀하고 존귀하고 현귀하고 가치 있다’라는 점에서 본질적 평등을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으나 각 개체마다 고유한 존재성과 존재가치가 있기에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상대적 평등의 빛과 힘, 가치를 가진다. 즉 창조온도와 창조온도에 따른 광도·밀도·순도, 특성·특징·특색, 품성·품위·품격, 의식·인식·습관 그리고 창조순서와 창조순서에 따라 부여된 빛과 힘, 가치가 존재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상대적 평등’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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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6) 개성과 평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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