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련체험기

가족이 바라본 나의 변화

글쓴이: 유복연



-남광주 지원 유복연

석문호흡을 알게 된 것은 엄마가 더 이상 기침을 하지 않게 된 후부터였습니다.
환절기 때마다 엄마는 비염과 천식으로 고생하셨는데
기수련을 꾸준히 하시더니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건강해지셨습니다.
지나고 보면 엄마가 여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다스리면서
소중한 건강까지 찾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 사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갱년기라던데 어떻게 지나왔냐고 물으면
“나한텐 그런 거 없다”고 유쾌하게 대답하시는 엄마.

인생의 전환기에서 쉬어갈 새도 없이 언니가 서울로 대학에 가자마자
3년 터울 아래인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고 또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가족들 뒷바라지는 끊임이 없었지요.
그렇게 고단했던 시기에 엄마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 석문호흡이라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무엇보다 엄마가 이전과 달라진 점은 활력과 열정의 아이콘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그저 잠자고 쉬는 공간이었던 우리 집이
엄마의 영향으로 에너지가 샘솟는 충전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엄마의 휴식 시간은 TV 소리 대신
잔잔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틀어놓고 명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항상 활기차고 유쾌함이 넘치는 엄마의 기분은
가족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염되어서
처음에는 운동에 열중하는 엄마를 걱정스럽게 보셨던 아빠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기수련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난 뒤
긍정적인 마음으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열정이 생기셔서 베스트셀러인 자기계발서 중에 공감하며 읽으신 것들을
저에게 추천해주시곤 하는데 그런 엄마가 자랑스러우면서
저도 새롭게 시작할 힘과 자신감을 얻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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