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3.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3) 창의력을 이끄는 무형의 핵심기제, 호흡3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17장︱미래를 향한 한국의 과제
3.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3) 창의력을 이끄는 무형의 핵심기제, 호흡3

엄밀한 관점에서 보면 무의식이란 없다. 일반 의식으로 잘 닿을 수 없는 영역이므로 상대적 관점에서 무의식이라고 표현할 뿐이다. 인간의 의식을 영어로 ‘컨셔스니스(consciousness)’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공통적 인지’를 의미한다. 즉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의식의 영역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식의 영역은 물질적 기반의 정보를 토대로 한다. 그런데 무의식의 영역은 주로 기와 빛의 차원에서 영향을 받게 되므로 사람들이 그 영역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의식이라고 부른다. 호흡을 통해 인간의 인식 능력이 물질적 기반에서 기(氣)적인 부분, 나아가 빛적인 부분까지 점차 확대되면, 잠재되어 있던 무의식 영역의 정보가 일깨워져 의식의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세상의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키는 진화의 동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기능이 있다. 바로 인간의 존재적 빛을 상승시키는 작용이다. 이는 인간이 지닌 무의식의 영역을 원래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무의식 영역은 호흡이 아니면 일깨워 낼 수 없다.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무의식의 사용은 근원적 의미에서의 무의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의식의 영역에 있되 평소에 닫혀 있던 영역잠재의식을 조금 더 일깨워 사용하는 것뿐이다. 원래 무의식의 영역은 인간이 빛의 상승을 이룰 때 사용하기 위해 준비된 영역이다. 흔히 말하는 인간의식이 진화한다, 확장된다는 의미는 물질 기반의 의식이 근원적 빛의 세계로까지 상승할 수 있게 그 영역이 무의식으로까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물질 차원에서 사용하는 의식, 빛과 물질을 가교·완충하는 진기 차원에서의 무의식, 그리고 빛의 차원에서의 근원적 의식을 ‘한(桓)의식’으로 통합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한 통합의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가 호흡이다.

-다음 주제-
4. 통합문명을 일으킬 핵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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