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4. 도인사회의 구현 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1) 1인조화완성시대 2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4. 도인사회의 구현

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1) 1인조화완성시대 계속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네트워크 능력이 고도로 발달하여 통합지성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정신 능력까지 갖추게 되는데, 이에 따라 각 개인이 통합지성의 수렴 및 정립과 확립 과정, 그리고 절차에 직접·적극·능동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통합정보체계가 구축된다. 즉 수직과 수평 간의 십자체계가 형성하는 쌍방향 십자교류를 바탕으로 네트워크의 회전력이 입체적으로 일어나 유기적인 정보교류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십자통합정보체계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정보체계는 다면적 시스템 속에서 체계·논리·합리적 가치관과 관점으로 운영되므로 최상의 대안을 찾는 정심정도·공명정대·공평무사한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수직과 수평 간에 분명한 중심과 테두리, 목적과 목표와 방향성, 기준과 원칙이 존재하는데 이는 구성원들의 교류·공감·소통에 의한 합의로 결정된다. 그러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권한과 책임, 의무가 명확해지며 평가도 공정하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미래에는 모든 의견들이 융합되고 통합되어 유효한 요소로 가공되면서 적재적소에 활용되는 유기적 생명체와 같은 다차원 입체성의 동시차원적 사회가 이루어지는데, 이는 마치 인간 뇌의 작동방식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촛불집회나 인터넷을 활용한 토론, 소셜네트워크의 등장, IT의 급격한 진보 등은 이러한 통합문명의 흐름과 형국을 만들어 가는 전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통합문명을 기술적으로 적용·실행·구현시키는 것이 유비쿼터스(ubiquitous)다. 사람들은 유비쿼터스 환경을 활용하여 개인과 개인을 둘러싼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한다. 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송함으로써 사회 전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이러한 정보교류가 자발적으로 융합되면서 시대 가치와 맞물려 일정한 조건을 갖추게 되면 거대한 흐름과 형국을 만들어 내는 계기로 작용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개인의 동의만 있다면 한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고하고 교류·공감·소통하는 과정과 절차 전체가 자연스럽게 타인들의 의견과 융합되고 통합되어 사회정책결정을 위한 정보로 기록, 보관, 활용될 수 있다. 즉 개개인이 특정 사안과 분야에 대한 정보와 견해의 결집점이 되어 국가와 사회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여론과 정책 개발을 위한 유효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로써 국가가 실행하는 기본적인 운영의 축을 중심으로 하되, 구성원 전체가 각자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반영시키는 통합시스템이 마련되어 대의민주주의(代議民主主義)를 뛰어넘는 다차원적 국가운영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의견과 그룹의 의견, 사회 전체의 의견이 고도화된 테크놀로지에 의해 중층적으로 융합되고 통합된 ‘다차원적 지혜의 보고’를 만드는 형국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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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인사회의 핵심개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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