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출판사 서평

지구 종말은 없다! 「석문사상」이 말하는 세상의 기원과 완성의 미래

우리는 왜 2013년을 주목하는가?

인류의 근원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끝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을까. 「석문사상」은 인류의 영원한 질문에 수행자의 관점으로 화답하는 책이다. 그 화답은 급변하고 급진하는 오늘날의 세계까지 통합적으로 아우르며 인류 변화의 궁극적 종결점까지 담고 있다. 그래서「석문사상」은 가장 근본이 되는 세상의 중심원리에서 현재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현실 세상의 일들을 본本과 체, 용用으로 구분하여 말한다.

본本

본 편은 세상이 이루어진 가장 궁극적인 이치와 원리, 목적 그리고 그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진 대우주가 어떻게 인간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완성을 이루게 될지,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문장으로 설명한다.

체 편은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과거와 현재, 미래 역사의 기본적인 흐름을 설명한다. 다양화된 문화와 문명이 어떻게 한 뿌리에서 나와 흩어졌는지에 대한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본래 세상이 이루어진 목적에 따라 다시 하나로 돌아가 조화와 통합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체계적인 인과관계 속에서 현대적 설명으로 전한다.

용用

용 편은 인류에게 주어진 시작과 과정, 결말이라는 흐름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현상들과 새로운 미래에의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지구촌 전체의 미래예측을 주로 다룬다. 특히 북한의 경우 김정일과 김정은을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와 성격, 상황 변수들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향후 통일 시나리오의 뼈대를 그려 볼 수 있게 한다.

「석문사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인류 개개인을 넘어선, 인류와 대우주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여 다룬다는 점이다. 즉 한 개인의 변화를 서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어떻게 대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한 개인의 완성이 어떻게 한 사회를 완성시키고, 또 대우주를 완성시켜 가는지, 그 원리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인간 탄생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가 희미하게나마 전달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인류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석문사상」은 결국 인류의 영원한 질문에 대한 진리적 해답을 수행적 표현으로 서술한 책인 것이다.

21세기, 종말과 새로운 탄생의 예감이 엇갈리는 시대

일상화되어가는 이상 기후, 화산과 지진의 빈번한 발생,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조류·어류의 집단 폐사, 여기에 중국에 나타난 환일현상(해가 세 개로 보이는 현상)까지, 세상은 다시 종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 종말론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인간의 불안 심리가 일으키는 주기적 사회현상인가,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예정된 사건인가.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탄생의 의미를 담은 전망이 형성되고 있다. 동양 주도의 신시대가 열린다는 것. 그런데 이러한 예언(?)의 주체는 서양 학자들이다. 문명의 흥망성쇠를 추적한 그렉 클라이드데일은 그의 저서「부의 이동」에서 부의 흐름이 동에서 서로 돌아 다시 동으로 오고 있음을 역설한다. ‘디지털 노마드’로 유명한 프랑스의 천재학자 자크 아탈리는 그의 명저 ‘미래의 물결’에서 ‘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은 계속 서쪽으로 이동한다’라고 단언한다. 물론 왜 그런가에 대한 온전한 답은 내놓지 않는다. 경험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귀납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연역적으로 접근해 온 것은 동양이다. 옛 선인들이 남긴 짧은 선견들은 물론이며, 근대의 일부一夫 김항金恒 선생이나 탄허 스님 등은 역易의 원리를 통해 미래 지구의 결실이 동양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불과 30년 전의 베스트셀러 단丹은 고故 봉우鳳宇 권태훈 옹의 ‘황백대전환기黃白大轉換期’라는 대담한 선견을 통해 서양에서 동양으로 문명의 부흥시운이 넘어온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단언한다.

모든 예언과 예측의 기원과 결말_ 한국은 세상의 선도국이 된다

「석문사상」은 이런 동서고금의 예견들을 정합적으로 집약하면서 그를 넘어선다. 문명부흥의 시운은 동양으로 넘어오고 나아가 그 종국의 중심은 한국이라는 것이다. 다만 서술 방식에 있어 이전의 예언들과 다른 점이 있다. 특정 사건에 대한 확정은 경계한다는 점이다. 섭리적 관점에서 세상의 큰 흐름은 정해져 있지만, 특정 사건이 획일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그래서 큰 흐름에 따라 ‘어떤 성격’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흐름 중 대표적인 하나는 바로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이르는 원시반본이다. 「석문사상」은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2013년을 동양, 그것도 한국으로 세상의 기세가 완연히 넘어오기 시작하는 해로 본다. 미국의 마지막 역할과 급전직하하는 일본, 중국의 내부분열, 유대인과의 조우로 형성되는 동북아에서의 한국의 운명이 북한과의 통일 시나리오를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예측된다. 그러한 흐름의 백미는 하나 된 지구촌 건설에 있어 한국이 마치 지구의 단전丹田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이 지금까지 종말로 예언되었지만, 실은 새로운 조화와 통합의 시대를 여는 과정이자 인류의 하나 됨을 위한 완성의 환경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미래 예측이다.

내일을 내일의 눈으로 읽다_ 역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맥은 존재하는가

학문적 관점으로만 보자면 이 책이 가진 차별성은 합리적인 현실성 획득에 있다. 한국의 선도적 역할이 민족 우월주의로 설명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십자가’를 지는 소명과 책임, 헌신의 개념으로 설명하며, 고토회복은 옛 땅을 다시 획득하는 소유의 개념을 벗어나 국경을 뛰어넘어 경제문화 공동체적 블록을 형성하는 국가 간 네트워크의 출현으로 본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과거의 관점으로 미래의 사실을 바라보는 한계를 넘어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진화된 가치관으로 내일을 예측하는 미래학적 정합성 또한 정연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세계의 현실적 흐름을 다룬 용用 편을 읽다 보면 현대 서구학자들의 미래 예측과 과거의 여러 동양 선인들의 말씀이 하나의 맥으로 엮어져 동일한 선상에 놓여진다. 어떤 이면의 흐름으로 인해 이런 다양한 예측과 예언들이 이야기되었는지 이해되면서 예견이라는 퍼즐이 총체적으로 엮어진다. 그에 따라 이러한 성격의 일들이 왜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또한 앞으로 일어나게 되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된다. 용 편이 이렇게 읽힐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역사를 통해 세상의 궁극적 이치와 원리를 설명한 본 편과 체 편이 있기 때문이다.

시작과 과정, 그리고 완성이라는 세상의 큰 흐름이 명료히 정해져 있다는 말은 곧 세상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는 뜻이다. 「석문사상」본本 편은 인간과 대우주의 기원, 그 탄생의 형국에 관한 이치와 사실을 적고 있으며, 체 편은 그를 통해 이루어진 비가시적인 차원의 인류 역사에 할애되어 있다. 본과 체를 통해 인류가 어디서 왔고, 누구이며,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대담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미래 예측의 가장 기본적인 틀이 된다. 다소 이해하기 까다롭지만, 이 책이 모든 예측과 예견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완결편이면서도 더욱 궁극적인 영역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본과 체에 있다.

이 책을 읽어볼 만한 이유_진화한 의식으로 세상의 기원과 궁극을 보다

1999년을 기점으로 종말론에 대한 태도는 예전과 달라졌다. 사람들이 예측과 예언을 인식하는 관점은 진화의 과정을 밟고 있다. 이미 말해진 예언의 발생을 시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러한 조짐과 징후들을 통해 능동적으로 세상의 변화를 해석한다. 사건의 발생이 아니라 흐름의 연속선상에서 예측과 예언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질문도 달라진다. 미래학적 예측과 신비주의적 예언은 왜 끊임없이 계속되며,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어떤 식으로 완결될 것인가. 만약 그것이 하나의 뚜렷한 합목적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렇게 진화된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에 있을까. 물론 굳이 왜 그렇게 일부러 어려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한국을 세상의 중심으로 이끄는 한류 열풍을 그저 즐기면 되지, 그것이 시작되어 퍼져나간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굳이 알아야 하느냐고 말이다. 맞다. 인간은 어렵고 난해한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 반대의 경향도 존재한다. 현재를 넘어 더 깊은 심층의 패러다임과 원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정반합의 흐름이 인류 문명의 발전 방향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구학자들의 실증적 미래예측뿐만 아니라 김항 선생이나 탄허 스님의 역학易學적 예언이, 그리고 호흡수행을 통한 체득體得으로 궁극적 진리를 종합했다는「석문사상」과 같은 책이, 대중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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