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질문: 수련에 대해서

글쓴이: 채성 공개 답변완료 2012-06-22 08:23:41

이번달에 대맥으로 승급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하루에 수련시간이 3-4시간정도 됩니다. 지금까지는 와식부터 지금인 대맥까지 수련을 3행공후 본수련 또는 2행공후 본수련 또는 1행공후 본수련(2회 반복) 이런식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맥으로 올라온 뒤로부터 조금 효율적으로 수련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수련할때, 어떤 방법이 더 효율적인지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번. 일월법1행공 + 본수련 => 2회반복
2번. 도각법1행공 + 좌식축기 + 일월법1행공 + 대맥운기

제가 이런 것들을 한사님 및 다른 분들과 상의하는데, 사람들은 저에게 욕심부리지말라던가, 머리쓰지말고 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욕심이란 노력하지 않고 이루려고 하는 마음과 조급한 마음에 앞서가려는 마음이 욕심이죠. 그런데 저는 저희 지원에서 출석률이 가장 좋습 편에 속합니다. 이번달에도 오늘이 22일인데 오늘수련하면 22일째 출석입니다. 할수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마음이 욕심으로 비추어졌나봅니다. ㅠ.ㅠ
그리고 이왕하는 것 효율성을 따져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는 건데.... 머리쓴다고 생각하니..ㅠㅠ 정말 제가 그런 것일까요? 여하튼
수련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우선... 대맥으로 승급하심을 크게 축하해드립니다!!! ^^
그리고 수련에 대한 대단하신 열정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대맥으로 승급을 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참으로 많이 기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선...
수련은 체조, 행공, 본수련, 회건술...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구요...
마치 소설의 기,승,전,결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하나도 소흘히 할 수가 없지요. ^^

저 역시도 도장에 나가서 수련을 할 때에는...
반듯이 정규타임에 가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조 행공 본수련 회건술...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

행공과 본수련만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결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하니 정규타임때에... 지도해주시는 사범님의 지도하에...
그리고 여러 도반님들과 같이 기운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그렇게 수련을 하시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 아닌가합니다.

수련은 효율성으로 따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거기를 향해서 올라가는 등산 같은 것이 아니라...
나의 길을 내가 스스로 가는 것이 바로 도이기 때문입니다.

목표만을 취하면 되는 것에서는 효율성이 중요하겠지만...
결국 평생을 수련을 해나가야 하는 것에서는 효율성보다는 지속성이 더 중요하겠지요.

수련을 하다보면.. 아니 무엇이던 하다보면..
조금 빨리 이루고,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련은 어떤 왕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매일 하시는 한타임의 수련이... 바로 최고의 특별수련이 되겠지요.

따라서 수련은 마음 편안하게 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거대한 열정을... 편안함으로 녹여내어 보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