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석문사상] 완성의 문명을 향한 서막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11장︱도인문화ㆍ도인문명

1. 완성의 문명을 향한 서막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녹색성장 열풍이 불고 있다. 녹색성장이라는 말에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녹색성장이 주장하는 저이산화탄소성장과 친환경정책은 인간이 지구와 조화를 이루자는 것으로, 이는 천지인 조화 흐름과 형국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녹색은 오행으로 보면 목木에 해당된다. 목은 도인을 뜻하고, 동쪽을 뜻하며, 지상의 시작을 뜻한다. 그래서 녹색성장에는 도인문화, 도인문명이 암시되어 있다.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과거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태양력, 풍력, 수력 등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에너지가 부각되는가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이유로 원자력에너지가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자연에너지는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지며, 원자력에너지는 방사능 유출 등 심각한 폐해가 따르므로 근본적 대안이라 볼 수 없다. 녹색성장의 본질은 도인문명에 있다. 지금 녹색성장이 장벽에 부딪힌 본질적 이유는 인간의식이 지닌 한계 때문이다. 인간의식의 근원적 상승·확장·발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새로운 차원의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다.

에너지위기는 인간의식의 상승·확장·발전에 따라 서서히 풀리게 되며, 그 핵심 열쇠는 일차적으로 물수소이 쥐고 있다. 물(수소)을 에너지로 쓸 수 있게 되면 진정한 의미의 녹색성장이 가능해진다. 공해가 없으면서도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뿐더러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더욱 근본적 차원에서의 에너지 생성 및 활용이 가능해진다. 물에 내재된 비밀을 풀면 인류는 지금보다 한 차원 진화된 문명의 시대를 열게 되는데, 그 원천기술을 한국이 개발하게 될 것이다. 한국이 물의 비밀을 풀어 세계 녹색성장의 모범 국가이자 에너지 강대국으로 나설 수 있는 근본적 이유는 한민족에 내재된 천부의 정신이 일깨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천부의 정신으로 상극·상충·분열을 넘어 통합의 가치관과 관점에서 물의 이치와 원리를 연구하게 된다. 결국 후천 성장동력의 본질은 정신이며, 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후천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성장동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물(바다)을 에너지 차원으로 새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도道적인 가치관과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여기서 물(바다)이란 모든 만물의 근본인 ‘수기’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물(바다)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하려면 반드시 융합의 방식이 필요하다. 즉 상극·상충·분열이 아닌 조화·상생·상합의 방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물을 기초로 한 문명을 토대로 인류는 생명의 근원인 우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우주에는 무한한 창조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에너지를 사용하기에 앞서 인류는 먼저 지구의 자연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구의 자연에너지기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우주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다. 앞으로 발전할 환경에너지기술은 우주에너지기술로 넘어가는 과정과 절차의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녹색성장이 이끌어 나갈 녹색문명은 완성의 문명을 향한 과도기적 문명으로서 앞으로 인류가 맞이할 도인문명의 서막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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