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석문사상] 기를 넘어 빛을 말하다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2판


2. 도의 재발견, 한도

4) 기를 넘어 빛을 말하다

비현실적이고 세상과 동떨어진 것으로 인식되던 선도가 전 인류에게 궁극적 빛과 힘,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한도로 거듭나면서 선도를 대표하는 개념인 기氣 또한 차원을 달리한다.

현재 많은 이들이 기에 대해서 고정관념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 기수련이라고 하면 축지법, 장풍, 공중부양과 같은 기이한 능력을 보이거나 기적을 일으키는 치유를 연상할 정도로 다소 부정적이고 편향된 관점이 만연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에 대한 체계·논리·합리적 접근을 통한 개념·정의·의미 및 이치와 원리의 정립을 통해 기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전환된다. 과학이 기의 실체를 궁극적으로 규명하지는 못한다 해도 기가 일으키는 긍정적 상태·행위·현상을 측정함으로써, 기의 존재에 대한 증거·증명·검증이 이루어지고 현실적·구체적·실질적 활용가치를 입증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에게 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재조명함으로써 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된다.

한도는 기의 근원인 빛을 이야기하고 빛 중에서도 고차원에 속하는 진기眞氣를 이야기한다. 진기는 빛에 가장 가까운 기로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 변화를 가져오며 창조적 조화를 가능케 한다. 지금까지 선도에서 다루어 왔던 생기生氣는 생명을 유지시키고 원활히 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인간 존재의 창조적 변화는 일으키지 못한다. 따라서 선천이 ‘기의 시대’라면 후천은 ‘빛의 시대’라 할 수 있다. 빛의 시대로 넘어갈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기고, 그중에서 후천의 진기만이 빛의 시대를 여는 관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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