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소식

석문도법, 한국수행문화의 본맥을 담다

글쓴이: 뉴스지기



선도수련이 본격적으로 한국 사회에 알려진 것은 우학도인의 경험담을 담은 `단(丹)`이 출간된 30년 전. 그 이후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 드러났고 각자의 특성을 살려 발전했다.그 중 신비주의 성격이 강한 수련법들은 본래의 색깔을 지켜야 하는 숙제를 떠안으면서 현실과 유리되어 다시 소수자의 길로 은둔했다. 다른 수련법들은 현대적 흐름과 밀착함으로써 대중문화의 일부로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이런 과정은 선도수련의 다양성을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선도수련이 사회에 안착하는 과정에 장애를 만들었다. 다시 세상과 멀어진 수련법은 대중들을 통한 검증의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선도수련의 온전한 실체가 어떤 것인지, 얼마만큼 인간과 현실 세계를 바꿀 수 있는지, 그 가치의 객관성을 인정 받는 과정을 놓친 것이다.

반면, 대중들과 밀착하는 데 성공한 수련법들은 본래 선도수련의 궁극적 가치를 살리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했다. 현대화의 흐름에 부응하는 가운데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정 등 현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검증 받음으로써 사회에 뿌리 내리는데는 성공했으나, 궁극의 목표와 본래의 정체성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두 가지 흐름에 편중되지 않은 수련법도 있다. 와식에서 양신까지, 여기에 전통선가에서조차 ‘연신환허’라 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못했던 양신출신(출태) 이후의 세계인 도계입문까지, 선도의 본맥을 오롯이 살리면서도 지난 20년간의 세월 동안 도심의 현대인들에게 전해져 온 석문호흡이 그 대표적인 예.`석문도법`(사진)은 이러한 석문호흡의 선도적 세계관과 완성의 수행법을 적은 책이다. 와식에서 양신, 도계입문 후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서술하며, 보기 드문 인류의 시작과 분화, 발전 그리고 완성이라는 전우주적 세계관을 합리적 인과관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에도 본래의 맥을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세상 속에서 그 법을 전해왔다는 것만으로도 만만치 않은 내력이 있음을 보여주지만, 그보다 놀라운 것은 현실적 실체로서의 수련법이라는 것에 있다. 수련법에 대한 관념적 설명을 넘어 와식에서 양신, 도계입문까지 3,000명의 수련자가 현존한다는 점. 그렇기에 건강이나 마음의 안정을 넘어 조금 더 깊이 있는 수행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일독할 만하다.



-디지털타임스 5월 3일 보도자료 기사

원문가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5031606370373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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