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행도담

[석문사상] 신(神)

글쓴이: 도담지기


석문사상 증보판



1부 태공창조역사와 후천완성도법

1장 태공

2. 신
(p34~38)


석문신관은 하늘신[天神]을 근본으로 수많은 신神들이 차원을 달리하며 존재하는 다차원적 신관이다. 즉 하늘신을 중심으로 한 누층적 다신관累層的 多神觀이라 할 수 있다. 하늘신을 근본으로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는 다차원적 빛의 세계를 도계道界라 한다.

(중략...)

하늘신의 창조적 빛이 태동하여 하나의 존재적 빛을 탄생시키는데, 그 존재가 ‘신神’이다. 신은 창조적 빛의 섭리가 그대로 반영된 빛의 존재로서, 창조 시점에 따라 그 위계와 역할이 결정된다. 또한 신은 자신이 창조된 빛의 공간성 내에서 무형의 존재 형상과 유형의 존재 형상을 동시에 이룸으로써 자신의 공간을 유지하고 고유한 신성존재의 빛을 드러낸다.

이처럼 신은 무형의 존재적 빛신과 유형의 존재적 빛신을 동시에 지닌다. 일반적으로 무형과 유형을 나누어 인식하지만, 본래 이 둘은 나눌 수 없는 하나다. 하나의 섭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하나의 섭리로 인해 무형의 존재적 빛은 유형의 존재적 빛으로, 그리고 유형의 존재적 빛은 무형의 존재적 빛으로 전환하는 조화작용造化作用이 이루어진다.

나아가 무형의 존재적 빛과 유형의 존재적 빛은 무형의 공간과 유형의 공간을 형성하고, 이 둘이 조화롭게 통합되어 다원적이고 다차원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이렇게 무·유형의 빛이 삼태극의 현묘한 이치가 내재된 공간의 빛 안에서 태극조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그 빛이 일원一圓의 빛으로 온전히 승화된 존재를 ‘신’이라 한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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